창의성의 필요성
흔히 21세기를 정보화 시대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창의성 시대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과 통신 매체의 발달로 우리는 많은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유리한 정보화 시대이다. 이러한 정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문제해결력 뿐만 아니라 정보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창의성 개발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국가적 관심사를 뒷받침하는 시책의 하나로 국회는 1999년도 말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창의적 영재를 양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영재교육진흥법’을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영재교육을 위한 예산마련이 가능해지고 창의적인 영재를 위한 교육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Porter(1999)는 영재성과 관련된 정의를 단일능력(a single capacity), 다중능력(multiple capacities), 정보처리이론(information processing theory), 질적 차이(Qualitative differences), 창의성의 차이(creativity definitions), 성취후 정의(the after-the-fact definitions), 영재성 대 재능(giftedness versus talent), 다른 문화적 관점(other cultural views)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영재성’ 및 ‘재능’과 관련된 정의들을 ‘IQ 정의’, ‘퍼센트 정의’, ‘성취후 정의’, ‘재능 정의’, ‘창의성 정의’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USOE(1972)는 일반 지적 능력, 특수학문 적성, 창의적 생산적 사고 능력, 지도력, 시각 및 공연 예술, 정신운동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창의적인 학생을 키우는 위한 성패는 무엇보다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선발하여 어떠한 교육을 하는데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Gallagher(1996)는 우리가 영재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4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정리해야 한다고 하였다: (1) 영재성이란 있는가? (2) 영재성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영재성을 지닌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는가? (3) 우리가 이런 학생들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차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가? (4) 우리가 위와 같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인가?
마찬가지로 우리가 창의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4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정리해야 한다고 하였다: (1) 창의성이란 것이 있는가? (2) 창의성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창의성을 지닌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는가? (3) 우리가 이런 학생들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창의성 교육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가? (4) 우리가 위와 같은 교육을 제공하는 방법은 올바른 것인가?
마찬가지로 우리가 창의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위의 4가지 물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첫째, 창의성의 정의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어 왔으나, 아직까지도 완전히 합의된 정의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는 창의성이 그 사회의 가치관이나 문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창의성의 정의를 올바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많은 연구자들이 창의성 훈련을 통해 창의성 증진방법을 모색하였으며, 실험 연구들에 대한 효과가 분석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창의성 증진 방법 모색의 모형들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창의성 교수-학습 방법을 탐색하려고 한다.
셋째, 창의적인 학생을 키우는 위한 성패는 무엇보다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선발하여 교육을 제공하는 방법은 올바른 것인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제공을 위하여서는 행정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2. 창의성의 정의
창의성 정의는 학자나 또는 지역의 특성에 관련하여 무척이나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창의성은 “아이디어, 사물, 기술, 접근 방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능력”, “새롭고 유용한 산출물, 확산적이고 풍부한 사고과정, 고양되고 내재적인 주관적 경험의 세 범주”등으로 설명된다(Getzels & Jackson, 1962). Guilford(1967)는 창의성이란 “인간의 지적, 정의적 요인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지적 요인은 지능검사로 측정되기 어려우나 지능의 한 중요한 측면이면서 인간의 보편적인 잠재력이고, 정의적 요인은 창의적 행동을 발휘하게 하는 개인의 인성적, 기질적 특성이며, 학교 교육에서 훈련을 통해 개발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Barron(1969)은 창의성을 “개인의 성격적 특성”으로 보았다. Romey(1970)는 창의성이란 “아이디어, 사물, 기술, 접근 방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능력”으로 보았다. Pagano(1979)도 창의성이란 “인간의 지적 특성과 정의적 특성으로 구성되며,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서 창의적인 결과를 산출하는 것”으로 보았다. Torrance(1979)는 창의성을 “몇 가지 기술, 능력, 동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에 작용하는 것”을 창의성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 이루어진 창의성 연구에서도 Sternberg(1994)는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새롭고, 문제 상황에 적절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으로 보았다. Noller는 창의성이란 “현재 존재하는 산물을 변형시켜 보다 독창적인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보았다. 그는 창의성=F(지식, 상상력, 평가)의 함수 관계로 파악하였다(Treffinger, Isakesen, & Dorval, 1994).
Taylor(1988)는 생산적 사고와 창조적 사고를 표현하는 복잡한 심리적 과정으로, 인내성과 성취, 변화, 개선을 구하는 태도 그리고 아주 큰 소신을 낳게 하는 정열 같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Gruber와 Wallace(1999)는 창의성은 외적 준거에 비추어 새롭고 가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하며, Martindale(1999)는 창의성은 독창적이며 그 상황에 적절한 아이디어라고 정의하고, Lumsden(1999)은 창의성은 사람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새로운 그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보고 있다. Feist(1999)는 창의성은 새롭고 문제 해결에 적절한 그 무엇으로 정의하며, Lubart(1999)는 창의성은 새롭고 적절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Boden(1999)은 새롭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산출해 낼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Nickerson(1999)은 창의성은 새로움과 활용성(유용성, 사회적 가치)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정의하며, Csikszentmihalyi & Wolfe(2000)은 창의성을 독창적이고 가치가 있으며, 실행될 수 있는 사고나 결과물로 정의한다(재인용, 문병상, 2003).
김영채(2000)는 협의의 창의성으로서 Guilford(1950)의 발산적 사고와 같은 것으로 보고 객관적인 창의성 척도를 개발하고자 사람들의 정의라고 하며, 광의의 창의성은 새롭고 유용한 어떤 것을 생산해 내는 행동 또는 정신 과정을 말하고 있다. 정범모(2001)는 창의력은 새롭고 보람 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힘으로 정의한다. 서혜애(2002)는 사회문화적 맥락과 문제해결력 측면을 강조하면서, 창의성을 사회문화적 맥락과 문제해결력에서 가치 있고 실현 가능한 독창적 사고나 산출물로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이상과 같이 학자들의 이론적 관점에 따라 다양한 창의성의 정의를 분석해 보면,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창의성은 ‘새로운’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새롭다’는 의미는 독창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것이며, 새로움의 범위는 Boden(1992)의 창의성을 심리적 창의성(psychological)과 역사적(historical) 창의성으로 구분하고 있다. 심리적 창의성은 개인에게 있어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것이면 사회적 평가 결과에 관계없이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역사 사회적 창의성은 창의적이라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나 발견들이 사회적 평가를 거쳐서 그 타당성을 인정받고 그 결과로서 창의적 산출물을 낳아야 한다. 따라서 창의성의 정의에서 ‘새로움’이라는 의미는 개인의 창의적 과정 또는 결과물이 개인뿐만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사회, 문화, 역사적 환경 속에서 새롭고 독창적이어야만 하는 것이다. 둘째, 창의성은 ‘적절한 또는 가치 있는’ 것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적절하거나 가치 있는’ 것의 의미는 유용하거나 가치가 있어서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한 적절성의 의미는 어느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적절한가 또는 가치 있는가 라는 문제로 귀결되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 개인 또는 사회, 문화, 역사 등으로부터 평가 과정이 반드시 수반된다. 이 때 평가자가 속한 사회 문화적 맥락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역사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재인용, 문병상, 2003).
따라서 창의성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그리고 역사적 측면에서 새롭고 가치 있는 (적절한) 창의적인 사고 과정 또는 창의적 산출물을 생성해 낼 수 있는 능력 및 성향을 포괄하는 통합적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3.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
가. 기존 창의성 프로그램
창의성 증진을 위한 지금까지 개발․보급된 창의성 프로그램들 중 대표적인 것이 Renzulli, Smith, Ford & Renzulli(1986)가 개발한 창의성에의 새로운 방향(New Direction in Creativity)프로그램과 Feldhusen, Treffinger & Bahlke(1981)의 퍼듀대학 창의적 프로그램, 미국의 하버드 대학과 BBN연구소와 베네주엘라 정부의 합작 프로그램인 오딧세이(Odyssey) 프로그램과 de Bono(1973)의 CoRT프로그램, Coington 외(1974)의 생산적 프로그램, Dougherty(1987)의 창의적 문제해결력으로 발명하기 프로그램, Juntune(1984)의 창의적 사고개발 프로그램, Suwantra(1994)는 창의성 훈련 프로그램(CTP)를 개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교육개발원(1994)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사고․ 탐구 ․창조” 프로그램, 현대창의성연구소와 창의학교프로그램(임선하, 1999), 6세와 7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단원들과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된 CAPA(Creativity-A Process Approach) 프로그램(전경원, 1998), 창의성 개발 프로그램(정두희, 1997), 뇌생리학의 지식에 근거하여 우뇌훈련용으로 개발된 프로그램(김종안, 1993),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래동화를 이용한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박숙희, 1998)이 있다(재인용, 송규운, 황동주, 윤정진,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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